몸길이가 매우 큰 수염고래류는 바닷물을 삼켜 플랑크톤과 새우류 등을 걸러먹기 때문에 바다에 널린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가 고래류의 체내에서도 흔히 발견됩니다. 하지만 해양오염의 심각성은 모든 종류의 해양생물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음으로 증명됩니다.
몸속에 플라스틱과 화학물질이 축적되면서 고래류의 체내에서 호르몬 이상이나 내분비계 교란 등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의심되지만, 이번에 발견된 참고래는 이미 폐사한지 열흘 이상이 지났기 때문에 체내 각 장기 부위에 대한 정밀 조직검사를 통해서도 사인을 밝히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지금처럼 해양쓰레기 투기와 오염물질 배출 그리고 서식처를 파괴하는 난개발 사업들이 계속된다면 바다는 점점 해양생물이 살기 힘든 곳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이번 참고래 부검은 이를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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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에서 죽은 채 발견된 참고래 부검 현장 소식 02 – 수십 개의 플라스틱과 해양쓰레기 발견”의 1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