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와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살아가는 제주 바다!

2021년 2월 9일 핫핑크돌핀스는 어미와 그 옆에 껌딱지처럼 딱 붙어서 유영하는 조그만 아기 돌고래들을 육상에서 조심스럽게 관찰하며 촬영했습니다.

제주 바다에서 돌고래들의 서식처가 점차 사라지고 있는 지금,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는 이렇게 어린 남방큰돌고래들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태어난지 2년 미만의 어린 돌고래들은 인간의 간섭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대정읍 앞바다 일대에서 지내며 차츰 생존에 필요한 지혜와 기술을 익히며 청소년 돌고래들로 자라납니다.

그런데 어린 아기 돌고래들이 살아가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며 지속적, 반복적으로 이뤄지는 선박관광은 어떤 문제가 있을까요? 외부의 공격에 취약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는 어미와 새끼 돌고래들은 관광선박이 나타나면 자리를 피해버립니다. 매일 같이 돌고래 옆에 따라다니는 커다란 선박들은 돌고래들의 생태 리듬을 교란시키고,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새끼 돌고래들이 안심하고 자라는 것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전체 개체수가 매우 적어 보호가 시급한 돌고래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은 자제해야 하며, 만약 돌고래 주변 50미터 이내 접근 금지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에는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 당국에서 돌고래 보호구역 지정과 해양포유류보호법 제정 등 보다 강력한 제도적 보호장치를 마련하길 촉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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