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울주군 송정항 고래바다쉼터 검토

지난 3월 22일 핫핑크돌핀스를 비롯해 10개 시민사회단체가 공동으로 울산 남구청에서 “울산 남구 돌고래 방류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한 이후, 울산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을 통한 방류 작업이 가시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울산 남구는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공공기관에서 돌고래들을 수조에 가둬놓고 눈요기감으로 이용하고 있어서 지금까지 많은 비판을 받았으며, 특히 반복되는 돌고래 폐사로 인해 방류 이외에는 답이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의 집중 캠페인으로 관련 법령이 개정되어 일본에서 포획된 돌고래의 국내 수입도 금지되었고, 돌고래 체험도 금지될 예정이며, 특히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번식에 이용되던 수컷 돌고래 고아롱 마저 폐사함으로써 결국 수족관을 계속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까지 내몰리고 말았습니다.

이에 울산에서는 울주군 “송정항”을 돌고래 바다쉼터로 추진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핫핑크돌핀스가 국내 최초로 돌고래 바다쉼터 조성을 정부에 촉구하기 시작한 것이 2017년입니다.

참고 기사 “바다쉼터 만들어 39마리 돌고래에게 자유를” – hotpinkdolphins.org

2017년 7월 5일 돌고래 바다쉼터 추진시민위원회 발족식 ⓒ핫핑크돌핀스

해양수산부에서는 이제야 비로소 울산 남구 돌고래들을 내보내기 위한 바다쉼터 적지 선정 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울산 지역 언론에서 돌고래 바다쉼터 첫번째 후보지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 울주군 송정항 현장을 답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이곳이 돌고래 바다쉼터로 최적지가 아니지만, 비좁은 수조에 돌고래들을 가둬두는 것보다는 훨씬 낫기 때문에 송정항이 ‘임시’ 바다쉼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울산 남구청 관계자들에게 알렸습니다.

추후 돌고래 바다쉼터 후보지가 좀더 구체적으로 결정되는 시기가 오면 더욱 자세한 활동 소식을 공유하겠습니다.

*관련 소식 [울산MBC] 해수부, 울주군 송정항 고래바다쉼터 검토 https://www.usmbc.co.kr/article/kpH3YHWuyKUcJY

[울산매일] 해수부 “울주군 송정항 ‘고래바다쉼터’ 전향적 검토”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90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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