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N울산중앙방송]돌고래 풀어주세요..초등생들의 손편지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후보에게 손편지를 보냈습니다. 수업 시간을 통해 편지를 쓰는 것만으로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배우고,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를 풀어달라며 동심의 손편지를 보냈다고 합니다.

인터뷰> 이환희 온남초 6학년 / 돌고래들이 갇혀 있어서 사람들이 자유를 제한하고 그런 돌고래들이 불쌍해서 풀어주고 싶은 마음에 (편지를) 쓰게 됐어요.

또 다른 학생은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돌고래 12마리 가운데 8마리가 폐사한 사실에 안타까워 했습니다.

인터뷰> 이세인 온남초 6학년 / 돌고래가 많이 폐사했잖아요. 그 돌고래들이 폐사하는 것을 더 생기지 않도록 돌고래를 방류해 줬으면 하는 마음에…

순수한 마음의 학생들은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돌고래 방류 만큼은 해결해 줄 것을 바랐습니다.

인터뷰> 유재현 온남초 6학년 /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돌고래들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사냥할 수 있도록 방류를 해 주거나 안되면 바다쉼터라도 만들어 줬음 좋겠어요.

학생들은 수업 시간을 통해 편지를 쓰는 것도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배웠습니다. 그러면서 울산의 사회적 문제인 돌고래 방류에 대해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인터뷰> 이민정 온남초 교사 / 수족관 돌고래 문제가 울산 남구의 문제만이 아니라 울산 지역 전체 현안이 될 수 있고, 그 사실을 울주군에 사는 학생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수업을 실행하게 됐어요.

4월 7일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한 세 명 후보 모두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 돌고래 방류를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황. 새로운 남구청장이 돌고래 방류를 위해 어떤 방안과 대책으로 추진할 것인지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진 캡쳐 울산중앙방송 홈페이지 https://www.jcntv.co.kr/news_list.html?query=view&page=1&table=BBs02&botype=LIS_B06_01&bid=88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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