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머리돌고래 제주 방파제에 갇혔다 구조

제주시 탑동 앞바다에 건설중인 방파제 안쪽 공사현장으로 큰머리돌고래 한 마리가 들어왔다가 해경의 안내를 받아 바깥 바다로 빠져나갔습니다. 큰머리돌고래는 열대와 온대 해역에 널리 분포하는 중형 돌고래로서, 주로 대륙 사면의 깊은 바다에서 무리를 이뤄 오징어류를 잡아먹으며 살기 때문에 연안에서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또한 적게는 수십 마리에서 많게는 수백 마리 이상 군집을 이뤄 사는데, 이번에 제주시 탑동 방파제 공사 현장에서 한 마리가 발견된 것은 이례적입니다. 큰머리돌고래는 다 자라면 몸길이가 3~4미터에 이르는데, 이번 개체는 몸길이가 약 2미터에 불과해 아직 미성숙한 개체로 파악됩니다.

제주 연안을 개발하고 매립하는 공사현장에 돌고래가 갇힌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제주해군기지 공사현장에서도 2011년 오탁수방지막에 남방큰돌고래들이 몇 시간 갇혀 있다가 출구를 찾아 빠져나갔던 사례가 있는데, 이번에도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나온 큰머리돌고래가 제주신항만 공사현장인 탑동 방파제 축조공사 안 수역에 들어온 것입니다.
  
연안을 대규모로 매립해서 거대한 방파제와 신항만을 짓는 제주 신항만 조성사업은 2조8천억원짜리 초대형 연안 개발사업입니다. 해안 매립은 해양생태계를 파괴하고 조류를 변화시키기 때문에 문제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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