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 벨루가를 한국 바다에서 사육한다고??

한화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벨루가 폐사가 잇따르고 마지막 남은 한마리 루비에 대한 방류촉구가 거세지자 아쿠아플라넷 측이 벨루가를 ‘바다에서 사육’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한마디로, 큰돌고래를 위한 바다쉼터 조성 논의가 이어지니까 슬쩍 숟가락을 얹어 돌고래 바다쉼터에 벨루가를 끼워넣으려는 수작입니다.

온대와 열대 지방이 주서식처인 큰돌고래와 북극 바다에서 살아가는 벨루가는 생태적 습성이 전혀 달라 같은 바다쉼터에 보낼 수 없습니다.

아쿠아플라넷이 은근슬쩍 돌고래 바다쉼터에 벨루가 루비를 보내려고 하는데, 원래 북극에서 잡아서 한국으로 수입해온 것부터 잘못된 일입니다. 그러므로 벨루가는 다시 북극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며, 한국 해역에 만들어질 돌고래 바다쉼터는 일본 다이지에서 수입해온 큰돌고래들이 대상입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가는 벨루가의 북극해 방류를 주저하며 상대적으로 돈이 적게 드는 한국 해역 돌고래 바다쉼터에 벨루가를 슬쩍 밀어넣으려는 파렴치한 시도를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북극곰을 지리산에 방사하면 잘 살까요? 말레이곰을 툰드라에 방사하면 잘 살까요? 생태적 습성과 맞지 않는 기후를 당연히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원서식처와 비슷한 환경으로 내보내 사육 고래를 살게하는 것은 방류의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기본도 무시하며 비용이나 절약하려는 한화 아쿠아플라넷의 벨루가 바다사육 시도를 규탄합니다. 그리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역시 2019년 10월 발표한 벨루가 야생방류 약속을 하루속히 이행해야 합니다. 언제까지 고래 감옥에 죄없는 벨루가들을 감금해놓을 생각인가요?

국민을 기만하고 방류 약속 지키지 않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폐쇄하라! 돌고래와 벨루가를 죽게 만든 죽음의 수조, 한화 아쿠아플라넷 폐쇄하라!

*관련 기사 [MBC뉴스] 또 죽어간 ‘벨루가’..이젠 한 마리 남았다  https://news.v.daum.net/v/20210512064920313

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에서 지난해 7월 수컷 ‘루이’가 패혈증으로 생명을 잃은 데 이어 지난 5일에는 또 다른 수컷 ‘루오’마저 폐사했습니다.

두 마리 다 12살에 숨졌는데, 보통 40년 넘게 사는 벨루가의 평균 수명을 감안하면 이례적으로 일찍 폐사한 겁니다.

최근 6년 간 국내 수족관에서 폐사한 고래류는 스무 마리가 넘습니다.

아쿠아플라넷 측은 해수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혼자 남은 벨루가 ‘루비’를 수족관이 아닌 바다에서 사육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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