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인간존재를 단순히 볼거리, 즐길거리로 여기는 돌고래 선박관광 중단하라!

선박이 접근하기 전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돌고래들이 관광선박들이 몰려오자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2021년 5월 22일 핫핑크돌핀스가 촬영한 제주 남방큰돌고래들 사진과 동영상을 보면, 돌고래들은 바다에서 평화롭게 뛰놀고 있다가 선박관광 요트와 보트가 접근하니 긴장을 하면서 물 위로 단체로 점프하거나 또는 계속 좌우로 방향을 바꾸면서 헤엄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돌고래 무리 전체가 왼쪽으로 헤엄치다 다시 방향을 바꿔 오른쪽으로 움직이길 몇 번 반복하다 마침내 모슬포와 가파도 사이 송악산쪽으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곳은 관광선박들이 가지 않는 곳입니다. 자신을 귀찮게 하는 선박들을 피해 다른 곳으로 가버린 돌고래들에게 그들의 놀이터를 인간이 빼앗은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육상에서도 충분히 돌고래 관찰이 가능합니다. 대정읍 앞바다는 해양보호생물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주요 서식처이자 놀이터입니다. 과도한 선박관광이 돌고래들의 서식처와 놀이터를 빼앗고 있습니다. 비인간 존재들을 단순히 볼거리, 즐길거리로 여기는 선박관광은 이제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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