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 어선 바닥 열어보니…불법 포획한 ‘고래고기’ 339자루

밍크고래를 불법으로 포획해 육지로 옮기던 불법 포경선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이 배에 싣고 가던 밍크고래는 모두 339자루에 나눠 담겨 있었고, 이는 약 4마리 분량에 달했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검거된 고래 운반선의 고래사체 적발 규모는 역대 최다입니다.

해경은 포경선 선장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하는데, 포경선 선장뿐만 아니라 불법 포경에 가담한 전원을 구속하고 실형을 선고하는 등 엄벌에 처하지 않으면 불법포획과 고래사체 유통은 계속될 것입니다.

선장 이외의 선원들에 대해서는 기껏 몇 백만원의 벌금형 또는 집행유예가 고작이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판매하려던 339자루의 고래사체는 싯가 6억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밍크고래 불법포획과 유통을 통해 손쉽게 억대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일 수 있기 때문에 포경 조직은 아직도 전국 곳곳에서 암약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봄철을 맞이하여 열대 지방에서 겨울을 보낸 밍크고래들이 본격적으로 동해안을 따라 먹이활동을 위해 북극지역으로 올라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 고래들이 회유하는 봄철과 가을철 포경조직은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즉각 밍크고래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하고, 고래사체 유통과 판매를 전면 금지하지 않으면 한반도 해역을 회유하는 마지막 대형 고래인 밍크고래도 자취를 감추게 될 것입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윤석열 정부가 지금 즉시 모든 고래류를 보호종으로 지정하고, 동시에 고래사체 유통과 판매를 금지할 것을 촉구합니다.

*관련 기사 [JTBC] 어선 바닥 열어보니…불법 포획한 ‘고래고기’ 339자루 https://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205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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