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경남 뉴스데스크] 돌고래 학대 논란..2년 후 지금은?

조련사가 마치 서핑보드를 타듯 돌고래 등에 올라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거제씨월드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는데요. 2년이 지난 지금 거제씨월드는 물론 우리 사회의 인식은 달라진 것이 있을까요?

조련사가 서핑보드를 타듯 멸종위기종인 벨루가 등에 올라탑니다. 음악에 맞춰 춤도 추고 공연도 펼칩니다. 20만 원을 받고 벨루가 올라타기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동물 보호단체들은 ‘돌고래에 고통을 주는 학대행위’라며 체험 프로그램 중단과 시설 폐쇄를 촉구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동의가 잇따랐습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건 없습니다. 벨루가 타기 체험은 여전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씨월드 측은 돌고래의 건강과 심리 상태에 따라 진행해 학대가 아니라는 겁니다.

환경단체는 거제씨월드에 돌고래를 바다에 돌려보낼 것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2014년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 폐사한 돌고래만 11마리나 됩니다. 지난 12년 동안 전국의 사육 시설에서 27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류종성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장 / 수족관에서 전시하고 감금하고 그런 돈벌이로 생각했습니다. 더이상 고래를 그런 유흥의 대상이 아니라 바다의 주인인 고래를 자연으로 돌려 보내자

조약골 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 돌고래, 북극곰, 코끼리, 유인원 등 ‘사육부적합종’을 이번 법 개정에 포함시켜서 한국사회가 시설에 동물들을 가둬서 생기는 여러기지 사회적인 갈등들을 아예 근본적으로 차단하자.

한편 북미와 유럽 등지의 10여 개 나라는 일찌감치 고래류 사육을 전면 금지하고 기존 사육 중인 돌고래는 바다에서 여생을 보내도록 고래 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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