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선박에 시달리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국제보호종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은 하루종일 관광선박에 시달립니다. 선박 한 척이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면 곧이어 다른 배가 나타나 돌고래들을 따라다닙니다.

굳이 돌고래 무리에 이렇게 가까이 붙어서 관광선박이 운항해야 할까요? 제주에서는 육상에서도 돌고래들을 충분히 볼 수 있습니다.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보호종 돌고래들을 따라다니는 행위는 돌고래들의 먹이활동 시간과 휴식 시간을 단축시키고, 무리를 흩어버립니다.

2022년 10월 28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모여 있던 50여 마리의 남방큰돌고래들은 선박이 다가오기 전 큰 무리를 이뤄 활발히 먹이활동을 하고, 천천히 이동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관광선박이 다가오자 작은 무리로 흩어져 버렸습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연안에서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돌고래를 괴롭히는 선박관광을 금지하고, 돌고래 서식처 일대를 하루빨리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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