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영상]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해방 행동

2014년 10월, 롯데 경영진의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벨루가 3명이 잠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감금되었고, 한 명이 2016년 4월 사망했습니다. 벨루가 ‘벨로’ 사망 직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한 동물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더이상 고래류에 대한 추가 반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인위적인 번식 연구를 하지 않고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며 여론의 비난을 피했습니다.

2019년 10월, 전시중이던 벨루가 ‘벨리’가 추가로 사망하였고 롯데는 이번에도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방류하겠다고 공표하며 여론의 뭇매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방류 약속 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감금시설과 홈페이지 그 어디에도 방류와 관련된 내용은 찾아볼 수 없고, 벨루가는 좁은 수조에 갇힌 채 아쿠아리움의 대표 동물로 소개되며 롯데의 이익을 위해 착취 당하고 있습니다.

[성명서] 롯데는 벨루가 전시 즉각 중단하라!

2014년 10월, ‘수도권 최대 아쿠아리움’, ‘국제보호종 벨루가 전시’를 마케팅 전략으로 내세우며 문을 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개장 당시 시설 누수와 균열, 국제보호종 흰고래 반입 강행으로 문제가 된 동물감금시설이다. 2014년 12월, 장하나 의원실이 주최한 아쿠아리움 사육실태 조사현장에서 핫핑크돌핀스가 ‘제돌이 방류 이후 고래류의 전시/공연에 대한 시민들의 의식이 변화해 가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국제보호종인 벨루가를 전시한 이유’에 대해 묻자 롯데측은 “관념의 차이다.”라는 시대착오적 답변을 내놓은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여성/남성을 분리하지 않은 사육 형태는 자체번식을 시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야생성 보장을 위함’이라고 일축했다. 야생동물을 납치해 좁은 수조에 가두고 ‘야생성 보장’을 운운하는 것은 얼마나 황당하고 모순된 주장인가.

롯데 경영진의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시민단체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반입이 강행되었던 벨루가 3명중 한 명이 2016년 4월 사망했다. 벨루가 벨로의 사망 직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한 동물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더 이상 고래류를 추가 반입을 하지 않을 것이며, 인위적인 번식을 시도하지 않고 동물복지 강화를 위한 환경 조성에 매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협약은 벨루가 사망에 대한 여론의 비난을 일시적으로 피하고 시민들에게 동물단체와 롯데의 이미지를 좋게 만드는 수단에 불과했다. 이후 롯데의 동물복지 강화에 대한 노력은 전혀 없었고 2019년 10월에 전시중이던 벨루가 ‘벨리’마저 사망하였다. 롯데는 또 다시 마지막 생존 벨루가 ‘벨라’를 바다로 방류하겠다며 비난을 피하기 위한 약속을 공표했다.

2022년 12월 현재, 2019년 방류 약속이 3년이 지났지만 벨루가는 여전히 좁은 수조에 방치된 채 아쿠아리움의 대표 동물로 소개되며 롯데의 이익을 위해 착취당하고 있다. 벨라가 전시되고 있는 수조에 벨라를 방류하겠다는 문구는 찾아볼 수 없고,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홈페이지에도 벨라를 방류하겠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다. 시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아쿠아리움 직원이 벨라에게 죽은 먹이를 직접 입에 던져주는 방식으로 급여하는 것을 확인했다. 롯데가 진정으로 벨루가를 방류할 의사가 있자면 인간과의 접촉을 줄여가며 스스로 먹이활동을 하는 등 야생 적응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롯데측이 벨라를 야생으로 돌려보낼 준비를 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국내 일부 동물단체들이 함께하는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가 2020년 7월에 발족되었지만 어떤 논의를 하는지, 정해진 내용은 무엇인지 제대로 공개된 바가 없다. 회의를 제대로 진행하고 있는지조차 시민들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민들의 벨루가 전시중단과 방류기술위원회 논의 내용에 대한 정보 공개 요청이 이어지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2021년 11월 기자간담회를 열어 2022년 말까지 벨라를 야생방류적응장에 이송시키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현재까지 벨라의 방류지조차 선정되지 않고 있다.

이에 벨루가 해방을 촉구하는 시민들과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롯데와 벨루가 방류기술위원회에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방류지를 조속히 선정하고 방류약속을 이행하라!
-생명의 존엄성을 훼손하는 벨루가 전시를 중단하라!
-벨라의 바다쉼터 이송을 위한 적응훈련을 즉각 시작하라!

2022년 12월 16일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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