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학생들과 대정읍 일대 생명평화기행을 진행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서강대학교 학생들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에서 생명평화기행을 진행했습니다. 송악산과 섯알오름 예비검속 학살터 그리고 알뜨르 평화대공원 일대를 방문하여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4.3 민중항쟁 그리고 한국, 일본, 중국, 북한, 러시아, 미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강화되고 있는 군사화의 현재적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제주는 이 무력중심주의에 편승해 군사화로 나아갈지 아니면 평화를 추구하며 국가폭력의 구조에서 벗어날지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힘과 무력에 의한 평화는 결국 억압과 살육으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송악산과 알뜨르 일대는 이 교훈을 생생하게 알려주는 역사의 현장입니다. 제주는 생명평화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이런 고민을 안고 참가자들과 함께 모슬포를 지나 대정읍 앞바다로 이동해 제주 남방큰돌고래 생태관찰도 진행했습니다. 전쟁기지를 만들지 않고, 생명평화를 추구하며 개발 대신 보전을 통해 제주의 생태계를 잘 지켜나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느끼는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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