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를 보호하고, 해양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시민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2012년부터 시작돼 올해 열두 번째를 맞은 ‘남방큰돌고래의 날’ 기념 행사입니다. 불법으로 포획돼 수족관에갇혔다가 자연으로 돌아간 제돌이의 이야기부터, 사진전과 먹거리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김지나/서귀포시 주민 : “돌고래에 대한 내용으로 동화도 들려주고 방류하는 내용도 여기 많이 나와 있어서 학습적으로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남방큰돌고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서식지 파괴와 관광 선박 문제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남방큰돌고래에 법적 권리를 부여하는 ‘생태법인’ 논의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황현진/핫핑크돌핀스 대표 : “남방큰돌고래들의 서식처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남방큰돌고래를 생태법인으로 지정해서 인간과 마찬가지로 바다에서 살아갈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받는 제도가 필요한 시점입니다.”]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삶고 도민들과 공생해 온 자연 공동체인 남방큰돌고래, 생태적 가치를 인정하고, 보호하는 방안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