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공동기자회견] “죽기 전에 벨라를 바다로!”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롯데월드타워 앞에서 벨루가 방류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합니다.

제목: 죽기전에 바다로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방류 촉구 시민사회단체 공동 기자회견)
일시: 2023년 10월 24일 화요일 오전 11시
장소: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지상 입구(지하철 잠실역 1번 출구)

공동주최: 동물권행동 카라, 새벽이생추어리,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 

연락 담당: 핫핑크돌핀스 조약골 활동가 (064-772-3366)

2019년 10월 24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마지막 남은 흰고래 ‘벨라’를 자연방류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만 4년이 지난 오늘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롯데 측은 국회 국정감사에서 2026년까지 해외적응장으로 벨루가를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3년 더 벨루가를 전시하며 계속 입장객들을 맞이하라는 것입니다.

롯데 측의 책임회피가 ‘정당화’되려면 롯데가 직접 해외에 벨루가 생츄어리를 건립하는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때 입니다. 일본기업이기도 한 롯데가 만약 일본 홋카이도 북부 오호츠크해 인근에 적당한 지점을 찾아 벨루가 생츄어리를 건립하고, 벨라를 그곳으로 옮기겠다는 계획을 발표한다면 2026년까지라는 방류 연기가 충분히 납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씨라이프가 만든 아이슬란드 벨루가 생츄어리 홈페이지에는 흰고래 10개체를 위한 공간이 바다 한켠에 마련되어 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벨루가들을 수용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The Sanctuary (sealifetrust.org) 참고

또한 노르웨이에서  벨루가 자연보호구역을 만들고 있는 ‘원웨일’에서도 최근 롯데 측이 벨라를 보내겠다고 확언을 해주면 사업 추진이 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롯데가 3년을 더 허비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단의 조치 없이 발표한 3년 방류 연기는 벨루가 전시를 통해 롯데 아쿠아리움으로 더 많은 관람객들을 끌어들이겠다는 것으로,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져버린 것입니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운영사인 (주)호텔롯데가 공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롯데월드 사업부문 영업이익은 415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익 중에서 흰고래 벨라를 통해 아쿠아리움이 벌어들인 이윤도 상당할 것입니다. 

만 4년전 롯데가 벨라의 방류를 약속했습니다. 비인간 동물의 감금과 착취로 이윤을 챙기는 부끄러운 행태는 이제 그만할 때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롯데가 보여준 반생태적인 행태에 대한 반성과 방류 약속 이행을 다시 한 번 촉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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