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하는 제주 남방큰돌고래

2023년 11월 3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 돌고래 관광선박들이 몰려왔다. 이날도 돌고래 보호규정을 어긴채 3척이 모여 관광을 하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관광선박 주변에서 돌고래들이 불규칙적으로 수면 위로 뛰어 오른다. 이 돌고래들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연중 제주 연안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남방큰돌고래들은 인간의 활동에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남은 개체수도 너무 적기 때문에 지금 당장 해양생물보호구역으로 지정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모습을 영영 못보게 될 수도 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돌고래 보호구역 예산을 전액 삭감해버렸다. 무분별한 관광 대신 제주 남방큰돌고래 교육, 연구, 생태관찰을 위한 생태허브를 조성하는 예산은 역시 전액 삭감되어 완전히 사라져버렸다.

돌고래 관련 예산 삭감을 규탄한다!

2023년 11월 3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남방큰돌고래가 솟구쳐 오른다. 뒤로는 돌고래 관광을 마치고 돌아가는 관광선박이 보인다. 사진 = 핫핑크돌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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