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뉴스] 제트스키 타고 돌고래 관광? 동물학대 논란

몇 년 전부터 동물학대 논란이 일면서 수족관 돌고래들을 제주 앞바다로 돌려 보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야생 돌고래를 구경 하겠다면서 제트 스키나 배를 타고 접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또 다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풀어준 게 엊그제인데…이젠 제트스키 타고 ‘돌고래 관광’ https://imnews.imbc.com/replay/2021/nwdesk/article/6282225_34936.html

지난 토요일 제주 서귀포 앞 바다 입니다.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헤엄치고 있는 사이로 제트 스키들이 물살을 가르며 빠르게 질주합니다. 돌고래를 발견하자 더 가까이 다가가려고 급하게 방향을 바꾼 뒤 돌고래 바로 옆에서 달리기도 합니다. 제트스키 10여 대가 휘젓고 다니자 돌고래 무리들은 바다 속으로 모습을 감춰버렸습니다.

이번엔 관광객을 가득 태운 선박이 돌고래 무리에 바싹 붙어서 다가갑니다.자칫 돌고래를 들이받을 수도 있는 아슬아슬한 상황이 1분 가까이 이어집니다. 관광선 세 척이 돌고래 무리를 빙 둘러싸고 모여있는 모습도 영상으로 포착됐습니다. 해양수산부 가이드라인에서는 돌고래 반경 50미터 안에 선박이 접근할 수 없고, 반경 300미터 안에 세 척 이상의 선박이 동시에 있으면 안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황현진/’핫핑크돌핀스’ 대표]”돌고래들이 먹이를 먹는 시간이나 번식할 시간, 휴식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해서 건강이 악화되는 거죠. 멸종이 가속화되는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돌고래 관광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지나친 접근을 규제하는 법률 제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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