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두리에서 나온 비봉이가 제주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는 모습 (2022년 10월 16일)

많은 분들의 요청이 있어서 방류 당일 (2022년 10월 16일) 가두리를 나온 비봉이가 제주 바다에서 헤엄치는 영상을 공개합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방류 직후부터 현재까지 매일 비봉이를 찾아 제주 연안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비봉이가 방류된지 한 달 가까이 지나고 있으나 방류 당일 이후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비봉이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애초에 비봉이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믿었던 GPS 신호가 수신되지 않고 있어 매우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가두리에서 나온 비봉이는 방류 당일 제주 연안을 따라 북쪽으로 약 6km 정도 매우 천천히 이동하였고, 핫핑크돌핀스는 이날 육로를 따라 비봉이의 움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이 영상은 편집하지 않은 원본 그대로이며, 비봉이가 방류 후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영상은 핫핑크돌핀스가 드론으로 촬영하였으며, 비봉이에게 소음에 의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높은 고도를 유지하였고, 때에 따라 드론 줌렌즈를 통해 비봉이의 움직임을 정밀 확대하며 모니터링하였습니다.

방류 이후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가 야생 남방큰돌고래 무리에 결합하길 희망하며 하루하루 애타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리에 합류했다는 좋은 소식이 나오면 방류 당일 가두리 나온 이후부터 영상으로 비봉이의 소식을 소상하게 전하기 위해 모니터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약 한 달간 육로를 따라 제주 연안을 둘러보았으며, 제주대학교에서는 선박을 동원한 수색도 진행하였습니다. 핫핑크돌핀스 역시 조만간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선박에 탑승해 제주 연안 일대를 비롯해 먼바다까지 샅샅이 찾아볼 계획입니다.

현재 비봉이 생사 관련한 우려와 의혹 그리고 GPS 수신 문제, 방류 당시 잠수부의 행동 등 여러 지점들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핫핑크돌핀스는 비봉이 방류를 총괄한 해양수산부와 방류 기술위원회에서 한 점 미진한 구석이나 의혹이 남지 않도록 투명하게 관련 자료를 공개하고 소상히 설명하길 기대합니다.

또한 그럼에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의혹이 있거나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을 경우 국회에서 토론회 등을 개최해 많은 분들이 갖고 있는 우려와 의혹을 완전히 해소하자고 핫핑크돌핀스에서 해양수산부에 건의하였습니다.

비봉이의 야생적응 훈련과 방류에 대해 많은 염려와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냥 덮고 넘어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명명백백히 밝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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