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방큰돌고래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한 발걸음이 시작됐습니다

2023년 3월 31일 제주도에서 생태법인 제도 도입을 위한 실무회의가 열렸습니다.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는 생태법인이 생소한 개념이지만 외국에서는 생물과 강에까지 법인격을 부여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에 한국도 동참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역설하였습니다.

핫핑크돌핀스 황현진 공동대표는 자본에 의해 보금자리를 빼앗기고 마을공동체가 무너진다는 점에서 남방큰돌고래와 제주도민이 처한 상황이 비슷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비인간 존재의 삶도 존중받으며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생태법인 제도의 도입과 함께 돌고래 서식처 보호구역 지정과 생태허브 도입의 필요성도 역설했습니다.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korea718) 장수진 소장은 돌고래에게서 시작한 생태법인 도입을 위해 우리가 남방큰돌고래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는 것과 함께 인간이 아닌 대상에 대해 논의가 진행될 때 어떻게 과학적으로 접근할 것인지가 중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인 ‘생태법인 제도화’를 위해 이번 회의 참가자들 모두가 지혜를 모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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