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mbc뉴스] 해상풍력사업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위협

[제주mbc뉴스] 해상풍력사업 남방큰돌고래 서식지 위협 https://jejumbc.com/article/jK4X4Df8Ls

어릴 때 회색빛을 띄다 자라며 점점 흰색으로 몸색깔이 바뀌는 중화흰돌고래. 지난 2002년부터 대만 해안에서 100여 마리가 발견됐는데 20년 사이 개체수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대만의 시민단체와 전문가들은 지난 2016년부터 대만 서해안에 들어서기 시작한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원인으로 지적합니다. 흰돌고래의 주서식지인 대만 마오리 해역과 장화 해역 등을 포함해 모두 143기의 풍력 발전기가 세워진 뒤 개체수가 급감했다는 이유에섭니다.

쿼챠웬/Wild at Heart Taiwan 연구원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돌고래에게 주는 가장 큰 영향은 서식처 파괴입니다. 그리고 특히 수중 소음으로 인해서 크게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13기의 해상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제주 역시 영향이 본격화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부터 3년 동안 제주시 한경면 일대 해안에서는 남방큰돌고래가 30분 이상 머무는 먹이 활동이 45회나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탐라해상풍력 사업이 시작되며 지난 2015년 단 1회 나타난 이후 더 이상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황현진/핫핑크돌핀스 공동대표 “대만의 흰돌고래들의 사례를 보면서 제주에 100여 마리 남아있는 남방큰돌고래들도 절멸이 머지 않았다, 지금 당장 더 늦기 전에 적극적인 보호대책을 마련해야 된다라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주 서북부 지역에 탐라해상풍력과 한림해상풍력 등이 본격화되면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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