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숨진 흰고래 벨루가…“이명·우울증 등 가능성”

이번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벨루가 폐사 관련해서 핫핑크돌핀스의 활동과 주장이 많은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뤄졌습니다. 이중 몇 개를 추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KBS] 국내서 숨진 흰고래 벨루가…“이명·우울증 등 가능성” http://news.kbs.co.kr/news/view.do?ncd=4306013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이들이 살던 수조는 자연광이 완전히 차단돼 햇빛을 전혀 볼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벨루가들은 관람객들이 내는 소음에 그대로 노출된 채 제대로 몸을 숨기거나 쉴 수도 없이 지내왔다고 핫핑크돌핀스는 밝혔다.

무리와 소통하고 북극지방에서 얼음구멍을 찾기 위해 발달한 음파 탐지 능력은 그러나 곳곳이 벽으로 둘러싸인 실내 수족관의 비좁은 수조 안에서는 오히려 이들에게 극심한 스트레스가 되었을 거라는 지적이다.

[중앙일보] 오빠 떠나보낸 8살 흰고래 ‘벨라’…롯데월드에 계속 살까 https://news.joins.com/article/23608720

핫핑크돌핀스 관계자는 “남은 벨라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고래류는 원래 친구들과 어울려 무리 지어 살아가는 습성 때문에 비좁은 수조 생활을 견디지 못한다”며 “더군다나 혼자가 됐으니 스트레스가 더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벨라는 분명 동료가 죽은 것도, 자신이 감금되어 있다는 것도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서 벨라를 하루속히 바다로 돌려보내는 작업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스1] 동물단체 “고래류 수입 전면금지·고래류 전시기준 강화해야” http://news1.kr/articles/?3746732

핫핑크돌핀스도 성명서를 통해 “상하이 창펑수족관의 두 마리 벨루가는 지난 6월 아이슬란드 헤이마이섬에 마련된 바다쉼터로 이송돼 남은 생을 보낼 수 있게 됐다”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더 늦기 전에 마지막 남은 암컷 벨루가 ‘벨라’를 하루속히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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